17일 여야의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협상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 명칭을 '창업중소기업부'로 바꾸기로 합의했다는데 대해 벤처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벤처업계는 1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명칭은 반드시 유지돼야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벤처'는 외래어가 아닌 한국어 고유명사이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어휘"라며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 과제는 벤처활성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벤처기업부에 대해 "스타트업, 성장형 벤처, 성공한 유니콘형 벤처 모두 벤처의 핵심가치인 혁신성에 기반한 벤처기업으로 창업 단계만이 아니라 다양한 스펙트럼의 혁신·벤처기업군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야한다"며 "혁신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명칭은 창업중소기업부가 아닌 중소벤처기업부나 원안인 중소기업벤처부로 유지돼야
업계는 "대선과정에서 여야 4당은 모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성장을 위한 해법으로 혁신·벤처생태계 조성과 신성장산업의 육성을 제시했다"며 "혁신·중소벤처업계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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