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백화점에 중기상생환 만든다

현재 롯데백화점 일부 지점에 마련된 중소기업제품 전문관 '중기상생관'이 5대 백화점으로 확대 설치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1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한국백화점협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지원과 매입구조개선, 수수료인하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번 상생협약 체결을 계기로 현대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AK플라자 등 5개 백화점에는 내년부터 '중소기업 상생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년전부터 명동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부산 본점 등 5개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지방거점 도시를 포함해 10개까지 확대한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각 백화점에 설치될 '중소기업상생관' 입점업체 선정을 위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생활용품, 화장품, 쥬얼리 등 116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통합품평회를 개최했다. 5대 백화점 전문 MD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 제품은 저렴한 수수료(20%)로 상생관에 입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앞으로 통합품평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돼 중소기업의 백화점 판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동현안과 중소기업계 애로사항 등에 대한 자율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상생소통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백화점업계에 대해 특정매입에 치우친 매입구조, 높은 판매수수료, 불공정거래 관행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며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백화점업계와 함께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판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