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재계 '맏형'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광산업 부문을 책임진다.
17일 대한상의와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조 사장에게 산하 조직인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직을 요청했다. 이를 지난달 말 조 사장이 수락해 신임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에서 재계 대표 창구로 자리잡은 대한상의에서 조 사장이 공식 직함을 맡으며 대외 행보를 넓혀가는 수순으로 해석했다.
관광산업위는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을 연구하고 해법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는 창구다. 항공·호텔·관광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기업체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관광산업위는 전임 위원장이었던 지창훈 전 대한항공 사장이 지난 1월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 2009년 관광산업위원회가 창설됐을 때부터 국내 관광업계 영향력이 큰 대한항공 사장이 위원장직을 맡는 관행이 있었다"며 "조 사장 수락으로 이같은 흐름이 계속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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