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연내 전국 101개 점포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전력공사와 기존에 충전소가 없던 강원(춘천, 원주, 강릉, 삼척), 충청(세종, 계룡, 청주), 전라(광주, 전주, 목포, 순천, 익산), 경북(경주, 구미, 포항, 안동) 점포를 비롯한 전국 68개 점포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010년 영등포점에 유통업계 최초로 전기차 충전소를 오픈한 이후 환경부 및 및 환경공단과 연계해 현재 33개 점포(급속 33기, 완속 7기)에 충전소를 두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전기차 이용객들이 충전을 기다리는 동안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충전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보급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저렴한 연료비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급속 충전기 요금은 kWh당 173.8원으로, 일반 차량 대비 연간 연료비를 50~80%가량 아낄 수 있다.
홈플러스는 전기차 이용객 편의를 위해 충전소 안내를 강화하고 주차비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충전소를 전국 모든 점포로 확대한
백승진 홈플러스 시공본부 본부장은 "전기차 1대 보급으로 연간 CO2 2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산림청 기준 연간 소나무 300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며 "앞으로도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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