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관문을 상징하는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입니다.
피사의 사탑보다 최고 52도까지 10배나 기울어져 설계도대로 건축할 수 없다고 했지만, 한국 건설업체가 이를 성공시켰습니다.
콘크리트벽 안쪽에서 케이블을 당겨 구조물을 지탱하는 기법으로 2010년 완공 뒤 싱가포르의 대표 건축물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에밀리아 / 노르웨이인 관광객
- "루프 톱에 수영장도 있고 나무도 있고 특히 햇빛이 비출 때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같은 건축 신화는 싱가포르 국가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한류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싱가포르 시민의 발인 지하철 핵심노선 36개 구간 중 7개 구간을 우리 건설업체가 시공했습니다.
30km 길이의 왕복 10차선 지하 고속도로 수주도 유력합니다.
▶ 인터뷰 : 류동훈 / 쌍용건설 현장소장
- "우리나라에서 (지하철) 시공 경험도 많고 가격 경쟁력도 있고 기술력도 확보돼 있어 많은 공사를 수주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싱가포르)
- "건축부터 토목까지 우리나라의 건설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이곳 싱가포르는 IT기업에게도 기회의 땅입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IT를 미래 산업으로 육성 중인데, 현지에서 열린 창업 경진대회에는 한국 기업 34개사가 참가해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레너드 / 싱가포르 창업보육센터
- "교통수단과 에너지 관리처럼 어려운 미래 난제를 극복하려는 기업에 싱가포르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은 도장을 스마트폰에 찍어 바코드를 대체하는 기술력으로 싱가포르에 동남아 시장 전진기지를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차재영 / 12CM 글로벌 이사
- "다양한 투자자들과 협력 파트너들을 만날 기회를 싱가포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업한류가 싱가포르의 인프라를 최첨단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