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만여건의 청약이 몰리며 '청약 대박'을 터트렸던 하남 미사강변도시 힐스테이트 오피스텔의 청약자들이 청약금을 제 때 돌려받지 못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SS개발과 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하남 미사 강변지구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이 당첨자 발표가 끝난 지 한달이 다 되어가도록 청약금 환불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달 9일부터 12일까지 청약에서 2천11실 분양에 총 9만1천771건이 접수돼 평균 45.63대 1, 최고 126.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9만건이 넘는 청약이 이뤄진 데다 환불 작업을 시행사 관계자들의 수작업으로 진행하면서 건당 100만원씩인 청약금 환불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지난달 청약 당시에도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당첨자 발표를 당초 14일에서 17일로 사흘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시공사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서 100여명의 인원이 밤낮으로 입금 내역과 신청자 대조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입금 내역이 불명확하거나 입금 시간이 없는 것들이 발견돼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며 현재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내주 초에는 환불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