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LG전자는 세계 각국 언론에 V30로 추정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행사 초청장(사진)을 발송했다. 18대 9 비율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반사되는 빛을 활용해 'V자'를 형상화한 초대장에는 '8월 31일 오전 9시 독일 베를린'이 '그 날을 비워두세요(Save the date)'라는 문구와 함께 적혀 있다.
LG전자가 IFA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V 시리즈'는 LG전자 자체 행사에서 공개됐다. 이번에 V30 공개 장소로 IFA를 택한 것은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전작 V20는 한국과 미국 그리고 홍콩·대만 등 중화권(중국 제외)과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만 출시됐다. 지난해 LG전자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이다.
V30은 15.24cm(6인치) 또는 15.75cm(6.2인치) 대화면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전략폰인 G6에서 처음 선보인 특징으로, 한 손으로 다루기 쉽도록 그립감을 유지하면서 화면은 키웠다. 전작 V20은 14.48cm(5.7인치)였다. V30이 6.2인치로 출시될 경우 LG전자가 출시한 스마트폰 중 화면 크기가 가장 제품이 된다. V30에는 또 LCD가 아닌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패널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V시리즈 중 POLED 패널이 채택된 것은 V30이 처음이다.
G시리즈에서는 G플렉스에서 첫 탑재됐다. OLED는 보다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현하고 배터리 소모도 LCD에 비해 적어 대기모드에도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올웨이즈온 기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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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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