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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티앤씨 박채규 회장 [사진제공 : 디티앤씨] |
◆시험인증사업 선두기업
지난 2014년 국내 시험인증 업체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지속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 디티앤씨가 아시아 최고·최대 시험인증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내에선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다 안정화하는 한편 해외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곳곳에 확보하면서 밝은 앞날이 기대된다.
디티앤씨는 2000년 10월 전자파(EMC) 시험인증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시험인증은 제품의 판매에 앞서 각 국의 품질, 안전, 환경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필수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기술유출 방지, 무역장벽 강화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기술발전에 따라 인증비용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디티앤씨는 정보통신기기,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기기를 비롯해 원자력 및 신뢰성시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험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채규 디티앤씨 회장은 "디티앤씨는 초기 전자파 분야를 시작으로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했으며 전문기술력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고객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시험인증 기술력 축적에 중점을 둔 기업 친화적 전략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티앤씨는 코스닥 상장 이후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도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을 '기간산업인증센터' 건립에 사용, 미래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신산업 분야에서 시험인증 내실을 다지는 한편 중대형 장치의 시험·인증을 가능하도록 해 국내 시장에서 기술과 시설의 우위까지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다.
◆기간산업 시험인증 분야로 영역 확대
디티앤씨는 기존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 전장, 의료기기 분야 뿐 아니라 방위산업과 원자력, 선박, 철도, 우주항공 등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간산업 시험인증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먼저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는 기존 전자파 테스트에 더해 신뢰성 테스트 및 고장 분석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토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성장 동력을 한발 앞서 확보했다. 항공인증산업 부문에서는 민간항공기와 무장헬기에 대한 미국 항공통신 기술위원회(RTCA)의 규격을 기준으로 부품 성능과 안전성을 테스트한다.
디티앤씨는 지난 2015년 국내 최대 의료기기·용품 컨설팅 업체인 지에스스탠다드(현 Dt&S)를 인수하면서 의료용품·제약, 화장품 등의 분야로 진출할 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인수 후 지난 2년동안 신규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올해부터는 그 결실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진출 위한 교두보 확보
디티앤씨는 국내 사업 내실화로 이익 창출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확보했다. 상장 이후 "국내시장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이 되겠다"며 던진 도전장이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디티앤씨는 지난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 자회사 DCJ의 기술 및 노하우를 통해 방위산업, 원자력, 철도 항공, 선박, 자동차, 무선, SI 등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는 전 산업 분야의 신뢰성 확보 및 품질향상을 위해 개발단계부터 개발완료 및 양산단계까지 이르는 소프트웨어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중국의 배터리 분야 전문 기관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올해 소형 배터리 시험분야를 시작으로 2018년엔 자동차 배터리 시험분야까지 시험 서비스를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 하노이 인근 HHTP R&D센터 내 들어설 예정인 디티앤씨 베트남 현지법인 디티앤씨 비나(DT&C VINA)는 향후 베트남에서 생산, 수입되는 모든 전자제품 및 관련기기에 대한 EMC, 전기안전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티앤씨는 계열사간의 결합을 통해 ICT·의료영역 등 사업영역 확대 및 핵심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노사간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년 2회에 걸쳐 시코쿠지역 순례행사를 진행해 노사간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순례기간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도전정신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돕
박채규 회장은 "순례를 통해 그룹 내 임직원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이를 통해 디티앤씨 임직원들은 서로 다른 이질적인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한편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 보다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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