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2년 연속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로 뽑혔다. 4년 연속 10대 도시 대상을 수상했고, 고용노동부 주관 '201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함께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스포츠 열기로 지역경제 활기
김천시는 2006년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해 스포츠중심도시로 도약한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스포츠산업과를 신설하는 등 지난 10여년 간 꾸준히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59개의 스포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8년 19개 대회를 열었던 것과 비교해 3배가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참가인원 또한 연 12만명에서 24만명으로 증가하면서, 대회가 있을 때마다 도시 전체가 들썩였다. 84억원이었던 경제파급효과는 244억원으로 튀어올라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산업단지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조성한 활력도시
김천시는 지난 2006년 7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이제는 경제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김천시는'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단계별 적정 규모로 수립했다. 산업용지를 마련하기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했고, 기업이 필요한 산업용지의 적기 공급을 위해 정보를 분석했다. 시 측은 입주업종, 규모, 입주시기, 선호도 등 기업별 특성을 파악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같은 계획을 바탕으로 산업단지 1단계에 총 940억원을 투자했다. 80만5000㎡(2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KCC, 코오롱생명과학 등 굴지의 기업 15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총 6200만원을 투자 유치하고, 3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조성한 2단계 산업단지도 마찬가지다. 2단계 산업단지는 지난 2013년 4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3년 2개월 만인 지난해 6월 준공됐다. 조성공사에 총 1780억원을 투입해 기업에게 필요한 모든 인프라를 구축했다. 4차선 전용 진입도로, 용수공급과 폐수처리시설 등 대규모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에 준공이 완료되기 전에 기존계획보다 무려 163%나 높은 기업 입지 신청률을 기록했다. 코오롱플라스틱 등 56개 우량기업을 유치했다.
◆혁신도시 김천 넘어 물류·교통의 중심도시로
김천시는 최첨단 혁신도시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380만5000㎡ 면적에 기반시설 조성사업비 8676억원을 투입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빠른 공사 속도를 보이고 있다. 김천 혁신도시는 지난 2014년 1단계사업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5월 2단계를 준공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3단계 공사까지 완료했다.
박보생 시장은 "올해 민자사업으로 전환추진하게 된 만큼 민자적격성 조사, 우선협상자 선정, 협약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설계를 완료한 뒤, 2019년에는 조기착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본 궤도에 안착시켜 체류형 관광도시 김천의 위상을 드높이고, 올해가 김천이 '물류 교통을 잇는 허브 도시', '30만 자족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망찬 미래, 행복도시 김천' 구체화에 중점
박 시장은 "올해의 역점 추진사항으로 '희망찬 미래, 행복도시 김천'을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누구나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국토중심의 중추도시로의 발전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시는 지난 2015년 김천혁신도시조성의 전담부서였던 '김천혁신도시 건설지원단'을 '균형개발사업단'으로 명칭 변경했다. 또 부서 내에 혁신도시지원계와 원도심재생계를 신설해 혁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업무연계성을 한층 강화한 바 있다.
김천시는 사업계획의 수립에서 시행, 완성단계까지 도심 활성화를 위한 각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산동에 설치돼 있던 김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김천대학교 창업보육센터로 확장·이전해 센터의 기능과 운영을 확대했다.
김천시는 총 200억원을 투입해 김천역 앞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산재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평화남산동 내 복합문화센터 조성 ▲특화가로 조성 ▲청년창업지원을 통한 평화시장 활성화 등 상업지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도심지역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 측은 원도심지역이 교통의 중심지였던 만큼 앞으로 물류의 핵심 지역으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는 이를 위해 발전방안을 담은 '도시활성화계획' 세부 실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는 중이다.
박 시장은 "연초부터 글로벌 경제가 미국의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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