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 라운지에서 허가 없이 음식물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죠.
경찰은 PP 카드 가입자의 이용도 불법이라는 입장인데, 비싼 돈을 주고 PP 카드를 만든 사람들은 황당하기만 합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달에도 수차례씩 해외 출장을 떠나는 이신종 씨.
공항 라운지 불법 영업에 PP 카드 사용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습니다.
▶ 인터뷰 : 이신종 / 서울 상암동
- "비즈니스 출장도 많고 라운지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몇십 만 원 들여서 PP 카드를 등록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니 많이 답답하고…."
「PP(Priority Pass) 카드는 수십만 원의 연회비를 내면 전 세계의 공항 라운지 1천여 곳을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라운지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항공사 측은 공항 라운지에서 PP 카드 이용 중단을 검토하는 동시에 법적인 해석을 받기로 했습니다.
PP 카드를 앞세워 회원을 모집해 온 카드업계는 대규모 연회비 환불 사태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 "PP 이용에 메리트를 가지고 있던 고객들은 아무래도 이탈할 가능성은 없지 않아 있겠죠."
PP 카드를 쓰는 해외 이용객도 많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