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자 얼음골로 불리는 식물 피난처 '풍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풍혈은 크고 작은 돌들이 깔린 산비탈 땅속에 저장돼 있던 냉기가 외부로 나오면서 발생하는 독특한 현상으로, 일 년 내내 일정한 온도가 유지돼 여름에는 찬 공기가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옵니다
이 같은 풍혈은 국내에서 25개가 발견됐으며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풍혈은 더워지는 국내 기후에서 수분 스트레스를 받는 식물들에 자생 환경을 제공합니다.
특히 풍혈 주변은 꽃이 피는 시기나 열매 맺는 시기 등의 변이가 많아 생물 다양성이 높습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