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코렐(식기)·비전(내열냄비)·파이렉스(제빵기구)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주방용품 제조업체 '월드키친'의 지분을 인수했다. 아시아 주방용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복안이다.
GS홈쇼핑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코넬캐피털과 월드키친의 지분 인수 계약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GS홈쇼핑은 9.1% 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월드키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공동 인수에는 미국과 중국 등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GS홈쇼핑이 유일하다.
월드키친은 북미지역 주방용품 판매 1위이자 세계적인 브랜드 10여 개를 보유한 기업이다. 연 매출은 6억4000만 달러(약 7,334억원)에 달한다.
GS홈쇼핑은 월드키친 지분 인수를 바탕으로 아시아 주방용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시청 가구가 4억2000만에 이르는 GS홈쇼핑의 해외 7개국 홈쇼핑 네트워크를 통해 월드키친의 인지도 높은 브랜드들을 선보이면 주방용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월드키친의 내열냄비 브랜드 비전은 중국 유리 조리기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식기 브랜드 코렐도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한국 GS홈쇼핑에서만 매년 100억원 이상의 월드키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주방용품 시장이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점도 이번 투자에 영향을 끼쳤다. 실제 월드키친은 중국에서 최근 10년간 평균 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월드키친에 대한 투자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상품 차별화를 실행하겠다는 전략의 첫 걸음"이라며 "GS홈쇼핑은 향후 글로벌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유력 브랜드에 대해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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