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발 박람회 `미캄`, 국내 패션 바이어 대상 티저행사 성료

밀라노의 국제 신발 박람회 미캄(MICAM)을 소개하는 미캄 티저 행사가 지난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캄은 밀라노에서 연 2회 봄·여름 시즌 및 가을·겨울 시즌 컬렉션으로 나뉘어 열리는 세계 최대의 신발 박람회로, 전세계의 신발 관련 수입 및 유통업체와 신발 제작업체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무역공사와 이탈리아제화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에는 국내 패션업계의 바이어들이 참석해 다가오는 미캄 박람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이탈리아무역공사 서울무역관장 파올라 벨루쉬(Paola Bellusci)와 주한이탈리아대사 마르코 델라 세타(H.E. Marco della Seta)의 인사말로 시작해 오는 9월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 로(Fiera Milano, Rho)에서 9월 17~20일 열리는 제 84회 미캄 박람회에 대해 소개하고 2018년도 S/S시즌 슈즈 트렌드를 소개하는 세미나로 이어졌다.
이번 미캄 티저 행사장 내에는 전 세계 여성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신발인 스틸레토힐(하이힐) 전시회도 함께 마련됐다. 비제바노의 P. 베르톨리니 신발 박물관에서 공수해 온 20개의 스틸레토힐은 이탈리아 장인이 생산한 스틸레토힐의 탄생과 변형의 역사를 보여주며 행사에 참석한 바이어 및 전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서울 티저 행사를 주최한 파올라 벨루쉬(Paola Bellusci) 이탈리아무역공사의 무역관장은 "서울은 새로운 패션과 트렌드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제화협회에서 미캄 티저 행사의 개최지로 선정했다"며 "현재 한국 소비자들은 신발을 살 때 브랜드만을 따지지 않고 재료, 디자인, 마감, 엔지니어링과 같이 품질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이탈리아 각지에 있는 신발 제조업체들은 작지만 뛰어난 품질을 갖고 있어 한국 소비자의 요구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