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가 30만 명에 턱걸이하며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늘었습니다.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6월 기준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다만, 구조조정 여파로 작년 7월부터 내내 감소하던 제조업 취업자는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6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만1천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는 올해 1월 전년 대비 24만3천명 증가한 이후 2월 37만1천명, 3월 46만6천명, 4월 42만4천명, 5월 37만5천명으로 매달 37만명 이상 늘다가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취업자가 전년 대비 8천명 늘어 증가 폭이 전월(5만2천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3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천명 증가,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고용률은 61.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 1997년(61.9%) 이후 최고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업자는 6만5천명 증가한 106만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 올랐고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체감실업률로 볼 수 있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3.4%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나 상승했습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015년 1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입니다.
비경제활동
구직 단념자는 2만9천명 증가한 44만9천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 명대를 유지한 것은 좋은 모습이지만 20대 고용률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 부정적인 모습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