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레고, 전용 SNS에서 뽐내고 영감도 얻고

↑ [사진제공 = 레고 코리아]

글로벌 완구업체 레고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고라이프'를 한국에서도 처음 공개했다.
레고 코리아는 10일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레고그룹이 개발한 어린이 전용 SNS인 레고 라이프를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고 라이프는 어린이도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레고 그룹에서 만든 SNS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지난 1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됐고, 한국에는 최적화 작업을 거쳐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 앱스토어 또는 구글스토어에서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레고 라이프는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직접 만든 레고 창작물을 공유하면서 또래 친구들의 독창적인 창작 아이디어를 소통하는 등 어린이 친화적인 디지털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레고 브릭 6개를 활용해 무엇이든 만들어보기와 같은 게임을 비롯해 동영상, 퀴즈와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레고 라이프는 구성돼 있다.
이한나 레고 코리아 디지털 마케팅 담당 차장은 "평소 레고를 즐기는 아이들이 레고 라이프를 통해 새로운 창작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음으로써 브릭 놀이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켜주는 훌륭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상에서 아이들이 유해 정보와 아동 대상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레고 코리아 측은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 온라인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아이들의 신상 정보 노출을 막기 위해 자동 생성 닉네임 방식을 적용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얼굴, 사진, 위치 등 개인 신상 정보와 유해성 콘텐츠가 공유되지 않도록 북미와 유럽, 아태지역으로 나뉜 레고 라이프 전담 모니터링팀이 24시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레고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은 코딩 완구 '레고 부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레고 부스트는 로봇, 고양이, 기타, 다기능 차량 및 건축기계 등 5가지 기본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 레고 브릭과도 완벽히 호환된다.
태블릿 PC 전용 앱으로 기본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내는 동작 등을 코딩할 수 있으며 색깔과 음성, 움직임을 인식하는 센서가 있어 특정 소리에 대답하는 등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에베센 레고 코리아 신임대표는 "'최고만이 최선이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레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재미와 학습 경험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놀이방식을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