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차병원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모바일 영수증과 처방전을 발행한다. 자동으로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어 종이 영수증과 처방전을 가지고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팩스를 발송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적고, 연간 300만장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어 30년생 나무 300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부인과 검진을 위해 강남 차병원을 찾은 이 모씨는 "병원에 올 때마다 종이 영수증 몇 장씩 나오는데, 개인정보 때문에 그냥 버릴 수 없어 처치곤란이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해보니, 휴대폰으로 모바일 영수증을 발급받고 실손보험도 자동으로 청구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고 말했다.
윤태기 강남 차병원 원장은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일조하는 등 장점이 많아 모바일 영수증 서비스를 도입했다"며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첫 도입인 만큼 신경쓸 것이 많았는데,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료영수증과 처방전을 모바일로 발급받으려면 강남 차병원 원무팀에 신청해 '마이트리'라는 전용 서비스가 필요하다.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마이트리에 접속한 후 본인명의의 휴대폰 본인인증을 받고 소셜 네트워크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휴대폰에서 강남 차병원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신청하거나 모바일 진료 앱 하이차(Hi-CHA)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강남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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