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자판기'하면 음료수만 생각하셨죠?
뜨거운 피자부터 싱싱한 사과까지, 요즘은 자판기에서 별걸 다 판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빨간 기계 앞에 선 남성이 뭘 고를지 망설입니다.
숫자를 선택하자 얼마 지나지 않아 피자가 나오고 그 자리에서 맛있게 먹습니다.
피자 자판기인데, 주말이면 하루 평균 50판이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최용호 / 서울 신림동
- "평소에 피자를 먹는 걸 좋아하는데 이렇게 자판기에서 이런 식으로 뽑아서 먹는 게 신기하고."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이렇게 원하는 종류의 피자를 고른 뒤 버튼을 누르면"
반죽과 토핑, 350도 오븐에서 굽는 과정을 거쳐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불과 3분 여 만에 이렇게 완성된 피자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 자판기 안에 들어있는 건 다름 아닌 사과.
천원 남짓한 가격에 사과가 한알씩 포장돼있고 사과즙도 한팩씩 결제할 수 있도록 들어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재고를 파악하고 내부 온도를 0도에 맞춰 사과의 선도를 유지합니다.
대학가엔 말린 꽃 자판기를 비롯해, 생화를 약품 처리해 시들지 않게 한 자판기까지 등장했습니다.
90년대 후반 전국 60만 대 수준이었던 커피 자판기가 스틱 커피와 편의점, 커피체인점 등에 밀려 3분의 1수준으로 줄며
자판기도 다양한 변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