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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이몰른 |
브랜드별로 보면 컬리수 440억원, 모이몰른 660억원, 플레이키즈 프로 1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중국의 200억원까지 합치면 총 1400억원을 기록했다. 한세드림은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컬리수 500억원, 모이몰른 800억원, 플레이키즈 프로 200억원 등 국내에서만 약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시장 역시 50억원 증가한 25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세드림의 이와 같은 성과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 및 위축된 소비 심리, 저출산 트렌드를 감안한다면 더욱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중국에 진출해 있는 컬리수와 모이몰른의 경우 중고가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1·2선 도시에서는 직영점을 중심으로, 2·3선 도시는 대리상을 통해 확장하는 방식으로, 올해 컬리수는 50개, 모이몰른은 11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세웠다. 한세드림의 2017년 1분기 중국 영업은 흑자 전환했으며,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서 중국 내 영향력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컬리수는 2015년 여름, 론칭 15년 만에 브랜드 콘셉트를 유러피안 스타일에서 '프렌치 시크'로 리뉴얼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제품은 물론 매장 인테리어까지 프랑스 감성으로 재단장하면서 일부 지점에서는 매출이 45%나 신장하기도 했다. 컬리수는 2016년 기준 대형마트와 가두점 포함 총 206개 매장에서, 총 4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론칭한 지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인 모이몰른은 올해도 그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205개 매장에서 6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2014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이몰른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기존에 쉽게 보지 못했던 유니크한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과 대형마트 위주의 유통망을 통해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소비 트렌드를 공략했기에 가능했다. 스포츠 키즈 멀티 스토어 '플레이키즈 프로'는 스포츠웨어 업계에 불고 있는 애슬레저 열풍에 힘입어 2015년 5월 론칭 후 매장 수가 52개로 대폭 증가했다.
한세드림은 지난 4월 컬리수, 모이몰른, 플레이키즈 프로 세 브랜드를 한데 모은 통합 복합매장 1호를 오픈했다. 포항에 위치한 통합 복합매장 1호점은 70평 규모의 매장에 창고 20평을 합쳐 총 90평의 넓직한 공간을 자랑한다. 브랜드별로는 컬리수 20평, 모이몰른 20평, 플레이키즈 프로 30평 비중으로 배분했으며,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는 각 브랜드별 특징을 최대한으로 살렸다. 자사 브랜드 컬리수, 모이몰른, 플레이키즈 프로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뿐 아니라, 로드샵의 매출 효율도 개선시켜 소비자와 매장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 브랜드의 타겟층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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