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BMW·시트로엥 27개 차종 2만9926대 리콜

↑ 이번에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SM3, MINI Cooper D 5Door, X1 xDrive18d 모습[사진제공: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 BMW, 시트로엥이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승용차 총 27개 차종, 2만992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제작한 SM3(가솔린 사양, 2014년 5월 8일∼2017년 5월 11일 생산) 차종 2만7743대는 엔진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장치(ECM)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해당차량은 오는 10일부터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BMW X1 xDrive18D 등 16개 차종, 1402대에서는 4가지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우선 MINI Cooper D 5Door 등 10개 차종, 720대에선 운전석 안전띠 비상잠금 리트랙터 내부의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 발생시 운전자 보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제103조 제1항(좌석안전띠 성능기준) 위반으로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BMW X1 xDrive18d 등 2개 차종, 556대는 조수석 에어백 커버에 절개선이 없이 제작돼 사고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M760Li xDrive 차종 90대는 엔진오일이 누유돼 냉각기 밑에 위치한 브레이크로 흐를 경우 제동력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미자막으로 BMW 740Li xDrive 등 3개 차종, 36대는 브레이크 페달 연결 부품(브레이크 페달 볼 헤드) 체결 불량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제동등이 켜지는 등 후방추돌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부품 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시트로엥 DS3 1.6 e-HDi 등 10개 차종, 781대는 사고 시 에어백(다카타)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됐다. 인플레이터는 에어백 내부 장착돼 자동차 충돌시 에어백을 팽창시키기 위해서 가스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7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에어백 인플레이터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리콜 시행 전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