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올해 세계 아몰레드 시장 규모 전년比 63%↑"

↑ [사진 제공 = IHS마킷]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세계 아몰레드(AMOLED) 패널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3% 성장한 252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또 2021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해 시장 규모가 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한 IHS마킷 이사는"스마트폰의 AMOLED 패널 채용률 증가와 더불어 캐파 증설에 따른 AMOLED TV 판매량 증가가 시장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PC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도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AMOLED 패널의 수요가 증가하는 원인은 플렉시블 기판을 사용함에 따라 무게 감소, 두께 감소, 다양한 디자인 구현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베젤 폭을 최소화한 내로우 베젤(narrow bezel) 또는 베젤리스가 프리미엄폰을 중심으로 아몰레드 패널이 채용되기 시작했다.
박 이사는 "특히 애플 역시 AMOLED 패널을 아이폰에 채용하기로 하면서 급격한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본격적으로 AMOLED 패널 채용을 늘린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격히 성장하는 AMOLED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6세대급 AMOLED 패널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MOLED 시장에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애플리케이션은 TV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LG 디스플레이의 두 번째 양산 라인인 E4-2가 곧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지난해 약 89만대였던 AMOLED TV 패널 시장은 올해 152만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IHS마킷은 예상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