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VIP 멤버십 문턱낮추니 고객늘었다

SK플래닛 11번가가 멤버십 문턱을 낮춘 결과 고객이 대폭 늘었다.
11번가는 11번가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에게 VIP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제도'를 개편한 뒤 VIP 이상 멤버십 고객의 주문건수가 1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월평균 주문금액도 7% 상승하는 등 고객들의 사용성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20·40대 여성고객의 VIP 이상 멤버십 진입이 눈에 띄게 늘었다. VIP 이상 멤버십 보유 고객수를 분석한 결과 20대는 71%, 30대는 71%, 40대는 48% 급증했다. 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 등의 생필품 카테고리 단골 고객층도 두텁게 형성됐다. 멤버십 제도 개편 후(6월) 생필품 카테고리 매출은 개편 전(1월)보다 24% 상승했다.
11번가는 지난 3월 더 많은 고객들이 VIP이상 등급에 진입해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주문금액과 구매건수를 완화한 멤버십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VIP 입문의 문턱을 낮춘 셈이다. 또 각 멤버십별 상품쿠폰 발행수를 늘려 쇼핑시 할인혜택 사용 경험 빈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밖에 11번가를 자주 이용하는 VIP 이상 고객만 이용 가능한 'VIP클럽' 코너를 개설, 영화·뮤지컬 초대권을 비롯해 상품기획자(MD)가 선별한 상품을 VIP 전용 특가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VIP클럽 매출은 월평균 400%씩 급성장했다. 김문웅 SK플래닛 11번가 본부장은 "11번가 멤버십 제도 개편은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였다"며 "앞으로도 11번가는 '충성고객' 확보에 승부를 걸고, 고객 특성에 기반한 세분화된 '로열티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