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손톱과 발톱 꾸미기에 공들이는 분들 많으시죠?
접착제로 붙이기만 하면 되는 편리성 때문에 인조손톱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유해물질이 대량으로 검출돼 오히려 손톱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접착제만 있으면 혼자서도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인조손톱.
일일이 매니큐어를 바르고 말리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네일숍에 가는 것보다 저렴하고 편리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네일재료 도매상
- "메탈 같은 게 많이 나가긴 하는데…. 한 달 쓸 수 있어요, 붙이면."
그런데 예뻐지려고 붙인 인조손톱이 오히려 손톱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선은혜 / 인조손톱 부작용 사례자
- "안 좋다는 게 눈에 확 보일 정도로 하얗게 일어나고 벗겨지고 손톱이 약해져서 깨지더라고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조손톱 접착제 10개 가운데 9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40배를 넘는 발암물질 '톨루엔'과 마취제 '클로로포름'이 검출됐습니다.
두가지 성분은 피부의 유·수분을 없애 손톱이 갈라지는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뿐만 아니라, 인조손톱 1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 안전 기준의 6배에 이르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제품 구매 시 안전기준 적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자가검사 표시가 돼 있는 접착제를 구매해야 안전한 접착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조손톱은 일주일 이상 붙이지 말고, 제거 뒤에는 손상된 손톱이 재생될 수 있는 회복기를 갖는 것이 좋다고 당부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