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김치가 몸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는데요.
김치에서 나온 유산균이 피부 주름 개선이나 보습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발효 식품 김치.
발효 과정에서 생긴 유산균에 피부 주름 개선과 보습 등 미용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습니다.
바로 nF1이라는 유산균으로,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붉어진 실험쥐와 비교해 보니 정상에 가까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희순 / 한국식품연구원 박사
- "열처리를 거쳤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인 원료라서 화장품에 접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고요."
nF1 유산균은 기존 유산균과 달리 특수한 열처리 과정을 거치면서 입자가 나노미터 단위로 작아집니다.
살아있는 균보다 장 흡수가 더 쉬울 뿐 아니라 변질될 염려가 적어 가공도 수월합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얼핏 밀가루처럼 보이지만 김치에서 추출한 유산균을 가공한 가루입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품에 넣기만 하면 기능성 유산균 식품으로 탈바꿈합니다."
죽이나 커피, 분유 같은 식품에 섞어 실험했더니, 면역 성분이 대략 4배에서 9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노현철 / 김치 유산균 개발 업체
- "(김치는) 미생물들이 생장하기에 굉장히 혹독한 환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살아남은 미생물들은 우리 몸에 굉장히 유익한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김치 유산균을 활용한 화장품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식품 김치의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됐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