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이상명 교수, 유은애 박사과정 학생이 광주과학기술원 송우근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암세포의 생장 및 전이를 억제시키는 기전을 발견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체유사환경 기질에서 세포막의 유입 및 이동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SPIN90 유전자가 결손된 섬유아세포는 마이크로튜블(microtubule)의 아세틸화가 촉진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마이크로튜블은 세포의 골격유지와 이동, 세포 내 물질의 이동 등에 필요한 기관이며, 아세틸화는 유기화합물 중의 수소원자를 아세틸기로 바꾸는 반응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일반 세포배양 방법 대신 생체 내 유방 조직의 경도(stiffness)와 유사한 환경 조건에서 암 섬유아세포를 분화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SPIN90 유전자 결손 쥐의 경우 정상 쥐에 비해 유방암의 성장이 매우 빠르고 폐로의 전이도 증가했다. 또한 마이크로튜블의 아세틸화를 촉진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면 유방암 형성이 현저히 줄었다.
이와 함께 유방암 환자 조직 분석을 통해 SPIN90의 감소와 마이크로튜블의 아세틸화의 확연한 증가현상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기존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악성 유방암인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마이크로튜블의 아세틸화의 확연한 증가 현상은 추후 분자표적치료법 개발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논문 "SPIN90 deple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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