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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용 박사 |
올해 수양개학술상을 수상한 김주용 박사는 국내 구석기 유적지에서 조사한 제4기 층위와 연대, 동위원소 등을 결합한 다양한 환경변화 자료들을 바탕으로 동굴 유적(구낭굴 등)과 한강유역 유적(수양개·백의 등), 금강·미호천 유적(소로리·만수리·복대동·내흥동·석장리 등), 임진·한탄강 유적(전곡·장흥리 등)에서 구석기 유적 형성 과정에 대한 왕성한 연구 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현재 수단·폴란드 학자들과 함께 아라비아 동부사막 지역 아트바라강 유역, 후디함몰대 일대 고고학 조사에 참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4기 지형 발달과 퇴적 층위, 연대 측정 등을 통한 북아프리카 아슐리안 문화의 정주 양상과 유라시아 대륙 이동에 대한 분석 연구를 수행 중이다.
특히 김 박사는 1987년부터 아프리카 케냐 바링고호의 캡튜린층에 대한 제4기 고고지질학 조사를 통해 벨기에 학자들과 공동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고고학과 제4기 지질학의 융합을 통해 국내 지질고고학 수준을 한단계 높인 것으로
김 박사는 경북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지질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지질자원연구원에 입사해 제4기 지질과 고고지질 분야, 지표환경변화 등의 연구를 수행하며 지질자원과 고고학 등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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