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2기 조직도 [자료 제공 = 롯데] |
롯데는 4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문화위원회 2기'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 경영혁신실 실장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다. 외부위원에는 1기에 참여했던 이경묵 공동위원장, 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예종석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외 김동원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송재희 전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이 새로 참여한다. 내부위원으로는 윤종민 롯데 경영혁신실 HR혁신팀장,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 이갑 대홍기획 대표이사,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이사, 김영희 롯데백화점 분당점장이 선정됐다.
상설조직인 기업문화위는 앞으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롯데의 질적 성장을 위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과 과제를 심의한다. 선정된 정책은 전 계열사가 시행하며 효과적인 정착을 위해 계열사별 현장 피드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2기부터는 45개 계열사별로 '계열사 기업문화 TFT'를 꾸린다. 계열사 기업문화 TFT에는 다양한 직무와 직급의 임직원 1198명이 참여한다. 롯데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 기업문화위원회는 계열사 기업문화 TFT가 발굴한 실행 과제와 정책을 효과성과 파급력을 기준으로 심의하고, 선정된 정책은 그룹에서 실행할 방침이다.
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주니어보드'도 신설했다. 계열사 기업문화 TFT 참여자 중 대리와 책임 등 실무자급 직원 45명이 회의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기업문화위원회에서 나온 실천과제와 정책을 현장에 전파해 직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돕는 '소통 채널' 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2기 출범과 함께 위원회 명칭도 기존 '기업문화개선위원회'에서 '기업문화위원회'로 바꿨다. 1기 활동이 신뢰 회복을 위한 기업문화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면 2기는 지난 4월 선포한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 비전과 가족경영, 상생경영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치 창출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창의, 존중, 상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에 맞춰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건강한 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목표를 뒀다.
공동위원장인 황 실장은 기업문화위 출범식 개회사를 통해 "지난 1기는 외부위원들의 조언과 변화에 대한 임직원의 강한 의지를 기반으로 더 좋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물꼬를 튼 시간"이라며 "2기에서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위원장인 이 교수는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가 필요하다"며 "객관적인 시각에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등 롯데가 질적 성장에 필요한 기업문화로 전환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식에 앞서 신동빈 롯데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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