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인 빗썸에서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악용되고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항의가 쏟아지자 보안당국에 이어 검찰까지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75%를 차지하는 빗썸의 홈페이지에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사과의 글과 보상 규정이 올라와 있습니다.
빗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회사직원의 컴퓨터가 해킹당해 빗썸 전체 이용자의 3%에 달하는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현재 유출된 개인정보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악용되고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까지 빗발치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방송통신위원회가 기초조사를 벌였고 검찰도 최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입니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아 가치 급등락이 심하고,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만큼 이번 사례처럼 해킹 등 사이버 보안에도 취약합니다.
비트코인은 하루 거래량이 1조원이 넘을 정도로 대안 화폐로 주목받고 있지만, 법률 규정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