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가 5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캐리소프트(공동대표 권원숙·박창신)는 IBK기업은행과 엘엑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영하는 기술혁신기업 지원 사모펀드(PEF)인 '브랜드K 청년·창조 기술금융 PEF(이하 브랜드 펀드)'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캐리소프트가 신규로 발행하는 주식을 '브랜드 펀드'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로써 캐리소프트는 2014년 10월 창립 이래 현재까지 신주 발행을 통해 총 1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캐리소프트는 신규로 확보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캐리' '캐빈' '엘리' '줄리' 등의 캐릭터 사업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8월 중국 최대의 동영상 플랫폼인 '유쿠'를 필두로 '아이치이'(올 1월), '텐센트'(5월), '소후'(6월) 등 4개의 플랫폼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등의 동영상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안된 6월 30일 기준 중국 내 총 구독자수 230만여명, 누적 조회수 9억3천만회를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현재까지 중국에 진출한 한국의 키즈 분야 콘텐츠 가운데 최고의 실적이다.
또 캐리소프트는 지난 4월말 자회사인 어웨이크플러스를 통해 인천 청라지구에 '캐리앤 키즈카페' 1호점을 연데 이어 올 하반기와 내년 초 수원과 서울 여의도에 2호점과 3호점을 개설하는 등 오프라인 문화공간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작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흑자경영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으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투자금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키즈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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