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40돌을 맞이한 현대모비스가 올해 사상 첫 연간 40조 매출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는 초대 대표이사였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77년 '고려정공'이란 사명으로 창립하며 시작됐다. 곧 현대정공으로 이름을 바꾼 회사는 컨테이너 사업에 진출한 이후 4년 만인 1980년 세계 1위 컨테이너 제조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현재와 같은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의 모습을 갖춘 것은 2000년대다.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고자 사명을 '모바일(Mobile)'과 '시스템(System)'의 합성어인 '모비스(MOBIS)'로 변경했다. 현대·기아차의 AS 부품 사업을 인수함과 동시에 모듈 사업을 시작했고, 2014년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6위(완성차 업체 납품 매출 기준)에 등극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해 38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 사상 첫 매출 40조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최근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는 직원들에게 '미래 핵심기술 개발'과 '글로벌 수주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 과업 달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임 대표는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친환경차와 관련한 기술과 제품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하겠다"며 "이러한 미래 3대 기술에 대한 선행기술 개발과 투자를 더욱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창사 40주년 사보를 통해 밝혔다. 70%에 달하는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줄이고 전장 사업 비중을 키워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래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충남 서산에 약 3000억원을 들여 2분기 완공한 주행시험장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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