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 융합서비스를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미들웨어) 전문기업인 티비스톰이 미국 반도체 기업 '시그마디자인'과 손잡고 구글 안드로이드TV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티비스톰(대표 장호연)은 시그마디자인과 안드로이트TV(GMS·구글 모바일서비스)가 탑재될 수 있는 시스템온칩 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티비스톰은 앞서 지난 3월엔 구글과 정식 시스템통합(SI) 파트너계약을 체결해 구글 안드로이트TV(GMS) 라이센스 권한을 부여받기도 했다.
지난 1982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티아 프리몬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그마디자인(Sigma Designs)은 셋톱박스, 고화질 TV, 미디어 프로세서 등을 위한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반도체 기술을 설계·공급하는 기업이다.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한 시그마디자인은 UHD급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시스템온칩(SoC) 제품을 세계 유수의 셋톱박스 제조사와 TV 제조사 등에 납품해왔다.
이번 개발 협력을 통해 티비스톰은 구글 안드로이드TV 서비스가 탑재된 시스템온칩 제품 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케팅 효과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호연 티비스톰 대표는 "그 동안 국내외 방송통신 사업자들에게 안드로이드 기반의 방송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구글과 해외 관련 회사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이나 해외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더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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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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