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아에로멕시코] |
아에로멕시코는 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서울에서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노선 취항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에로멕시코에 따르면 멕시코와 서울을 오가는 승객은 연간 7만6000명이다. 그동안 직항이 없어 미국이나 캐나다 등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약 18시간을 소요해 멕시코로 향했지만, 이번 직항 노선으로 비행시간이 14시간 정도로 단축되면서 비즈니스 수요와 여행객 수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아에로멕시코는 내다봤다. 이민이나 통관 수속에 필요한 시간도 줄어든다.
아에로멕시코는 이 노선에 32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어를 포함해 총 243석의 좌석을 갖춘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항공기는 현재 비행 중인 전세계 상용 항공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설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운항 스케쥴은 현지시간 기준 인천국제공항에서 월·수·금·일요일 오후 12시25분에 출발해 멕시코시티에는 오후 12시51분에 도착한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월·수·금·토요일 오후 9시33분 출발해 몬테레이에 오후 11시23분에 도착한 뒤, 몬테레이에서 다시 오전 1시3분에 출발해 인천에는 다음달 오전 6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지난 한 해동안 멕시코를 찾은 아시아 관광객은 35만명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만 약 2만8000명이 멕시코를 방문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현재 아에로멕시코는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에서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아에로멕시코가 직항을 운영하는 세 번째 아시아 노선이다.
앙코 반 데르 웰프 아에로멕시코 매출총괄대표(CRO)는 "아에로멕시코는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취항은 이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아에로멕시코 역시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코드쉐어)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주
엑토르 플로레스 멕시코관광청 CEO도 "직항 노선 취항은 우리가 추진 중인 국제시장 다변화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멕시코와 한국 간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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