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설립된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에 대한 첫 성과 평가가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연구원은 평가단 절반 이상을 해외 석학으로 꾸려 질적 성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일 기초과학연구원은 설립 이듬해인 지난 2012년부터 착수한 9개 연구단에 대한 성과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의 분야에서 총 28개 연구단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면역 미생물 공생, 시냅스 뇌질환, RNA, 나노물질·화학반응, 복잡계 자기조립, 나노입자, 강상관계 물질 등 9개 연구단이 이번 첫 성과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원은 일단 연구 평가의 수월성과 자율성, 창의성 등을 위해 해외 석학을 과반으로 평가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평가는 국내 연구·개발(R&D) 평가 시스템을 과거 국제과학논문색인(SCI) 위주의 정량 평가에서 연구의 창의성과 새로운 도전 중심의 질적 평가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래창조과학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독일 막스플랑크협회(MPG)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등 선진 연구 기관 평가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연구단장협의회, 연구단 선정·평가위원회, 과학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연구단 첫 성과 평가 계획을 마련해 왔다.
연구단 성과 평가는 연구단을 선정했던 선정·평가위원회가 총괄하며 연구단별로 패널을 구성해 서면과 현장 방문, 종합 평가 등의 절차로 연구단 성과를 정성적으로 절대평가할 예정이다.
평가 방법은 기초과학연구원 설립 목적인 새로운 지식 창출과 차세대 연구 리더 육성, 글로벌 연구 거점 구축 등 3개 분야를 고려하되, 패널별로 연구단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한다. 다만 연구단의 과학적 우수성은 반드시 평가해 6단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