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하지만, 백화점 매출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없는데요.
급기야 백화점들이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3억원 상당의 리조트 회원권에 최신형 SUV 차량, 수천만원대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걸며 '눈물의 세일'에 나섰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백화점.
평일 대낮이지만, 경품 응모함으로 향하는 손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2,000만 원이 넘는 최신형 SUV 10대를 경품으로 걸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정선 / 서울 목동
- "당첨되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은경 / 서울 목동
- "(영수증을) 많이 넣으면 될까 봐요, 될 것 같아서?"
또 다른 백화점은 경품으로 총 3억 원 상당의 리조트 회원권을 내걸었고, SNS를 통해 한 가족을 선정해 유럽여행 항공권과 숙박권을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10만 원 상당의 제품을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개 한정 '럭키박스' 행사도 눈길을 끕니다.
▶ 인터뷰 : 정은애 / 서울 방배동
- "기대감이라고 할까? 어떤 것들이 들어있는지 너무 궁금하고…."
백화점 3사가 여름 정기 세일을 맞아 각종 경품과 이벤트로 고객 끌기에 나선 겁니다.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관측에도 백화점 매출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데 따른 궁여지책입니다.
▶ 인터뷰 : 윤형석 /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번 여름 세일을 맞아 경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서 소비심리를 활성화 시키고자…."
'억 소리' 나는 경품잔치가 소비심리를 얼마나 자극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