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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후저우 뷰티타운에 들어선 잇츠한불 공장 전경 |
잇츠한불은 30일 중국 후저우 공장 4개 라인을 완공하고 3분기 부터 본격적인 현지 화장품 생산·제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타격을 받은 가운데 회사는 공장 설립으로 직접 돌파구를 찾은 모양새다.
공장이 들어서는 후저우 우싱구 뷰티타운은 중국 화장품산업을 육성하기위해 정부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다. ▲ '중국중견화장품기업구역'(내수용) ▲ 한국기업을 위한 '중한화장품산업구역' ▲프랑스 등 유럽 기업이 들어서는 '중불화장품산업구역' 3개 구역으로 조성됐다. 특히 잇츠한불은 국내 기업으로 최초로 입주를 확정 지으며 현지 영향력과 시장 인지도를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잇츠한불의 후저우 공장의 면적은 13만58㎡(약 1만평)에 달한다. 투자 금액은 2500만 달러(약 286억원)로 연간 이곳에는 3500만개 화장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공장 완공을 통해 국내 제조 제품에 대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 총국(CFDA)의 위생허가 문제나 국내외 정치사회적 이슈 때마다 불거지는 통관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장은 크게 4개 가동시설 라인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는 잇츠스킨의 대표제품인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달팽이 라인이다. 달팽이 크림은 중국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이지만 지난 2015년 이후 CFDA의 위생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비공식 채널인 따이공(보따리상)을 통해 판매망이 형성됐다. 그러나 이번 공장에서 직접 달팽이 크림이 생산하면 별도의 위생허가 없이 위생등록 만으로 신속하게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이밖에 ▲ 잇츠한불의 자사 브랜드인 이네이처, ICS, 바탕, 오버클래스 ID 생산 라인 ▲ 중국 전용 브랜드 생산 중국 전용 브랜드 생
잇츠한불 관계자는 "대표 제품인 달팽이 크림 외에도 자사브랜드와 중국 전용 브랜드를 선보여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업계 3위 달성,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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