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테크노마트 "일요일 이동통신 전산차단 안 돼…생존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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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테크노마트 한우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집단 상가의 경우 주말 매출이 6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해 이동통신 3사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일요일 전산 차단 계획을 백지화해줄 것을 촉구했다.
일요일 전산 차단은 지난해 9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실이 구성한 '이동통신 상생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최근 결정됐다. 주로 주말을 틈타 발생하는 시장과열을 고려해 지난 2015년 매달 첫째주와 셋째주 열기로 했던 전산마저 차단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강변 테크노마트 한우회는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에서도 내부 의견 수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일요일 전산차단의 긍정적인 효과보다 소상공인 피해와 소비자의 불편 등의 문제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휴일에 개통하려는 소비자들을 차별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하고 싶은 매장들도 어쩔 수 없이 쉬거나 문을 열어도 개통이 안 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요일 전산차단은 영업을 하려는 영세상인들과 대리점, 판매점들의 영업권을 무시한 일방적인 통보이자 단합"이라며 "매출하락으로 인한 생존권에 관련된 문제로 취소돼야 마땅하다. 쉬고자 하는 대리점들은 자율휴무제를 하면 해결될 일"이
김신구 KMDA 상임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강변 테크노마트 관계자가 항의하자 "일요일 전산 차단은 협회가 주장해 진행된 게 아니다"면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등 종사자 요구가 관철된 게 별로 없지 않으냐"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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