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협력사 상품 판매대금 `마감 후 4일`로 당긴다

홈앤쇼핑이 오는 7월부터 홈앤쇼핑과 거래하는 협력사에 상품 판매대금을 마감 후 4일 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업계 최소 수준으로 자금운용이 어려운 협력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홈쇼핑사는 매월 열흘 간격으로 한 달에 세 번 마감 후 판매대금을 지급한다. 기존엔 협력사가 평균 12일(최소 7일, 최대 17일)이 지나야 판매대금을 받을 수 있었다.
홈앤쇼핑은 정책 변경을 통해 1~10일 판매분 대금 지급일은 같은 달 14일, 11~20일분은 같은달 24일, 21~30일분은 다음 달 4일로 조정한다. 7월부터는 평균 9일(최소 4일, 최대 14일)이면 판매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게 된다.
상품 판매대금 지급시기 개선으로 단기간에 대량판매가 이뤄지는 홈쇼핑 거래에서 자금 운용이 어려운 협력사에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개국 이래 홈앤쇼핑은 상품 판매대금 지급시기 단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최초 평균 32.5일이던 지급시기가 평균 9일까지 3주 이상 대폭 단축됐다. 협력사들과의 상생이라는 기업 목표 아래 이뤄질 수 있었던 결과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 협력사 중에는 자금운영 등의 이유로 하루 이틀이 아쉬운 회사들이 적지 않고 이번 상품 판매대금 지급시기 단축은 협력사와의 자금 유동성 지원 강화를 고려한 조치"라며 "향후에도 협력사의 안정적 재정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과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