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제공 = 이마트] |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현재 홍학 튜브(3만9800원), 랍스터 튜브(2만5800원), 노란 오리튜브(1만9800원)를 판매 중이다. 이들 튜브는 성인 2~3명이 타도 충분한 크기로, 아이와 엄마, 아빠 온 가족이 함께 타기에 제격이란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에서도 백조 튜브(2만9900원), 범고래·상어·악어 튜브(각 9900원) 등을 판매하고 있다. 수박·도넛 등 음식 모양의 이색 대형 튜브는 다음달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과거 튜브는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성인들이 물놀이 튜브 시장에 가세하면서 대형 튜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기에도 좋아 대형 튜브는 더욱 주목을 받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동물 모양의 튜브를 타고 찍은 인증샷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를 발빠르게 파악해 지난해부터 대형 튜브의 해외직수입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 디자인이 세련되거나, 희소성이 있거나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제품들을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에 자유롭게 찍어올리는 추세다.
'인스타그램 하기 딱 좋은 아이템'이란 뜻의 신조어 'insta-worthy'('instagram'과 '~하기 좋은'이란 뜻의 'worthy'가 결합한 말)는 이같은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선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인증샷이야말로 별도의 마케팅 없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대형 튜브는 sns에서 입소문 내기 좋고, 실제로 타 보면 재미도 커 올 여름 이슈몰이를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