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은행 창구에는 부동산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관련 대출과 보증이 1,600조 원을 넘어섰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이 모 씨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다음 달 3일부터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이 씨는 대출 서류 준비는 물론, 은행별 금리도 황급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직장인
- "다음 달 초부터 은행에서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에 은행을 좀 빨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실제 은행에는 미리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다음 날, 시중은행에 접수된 개인 주택담보대출 건수는 10%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자칫 금융시장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부동산 관련 대출과 보증 등의 규모는 1천644조 원에 달했습니다.
2010년 865조 원에서 6년 만에 거의 두 배로 급증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마련될 가계부채대책에 부동산 관련 대출을 보다 강력히 억제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