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산과 비슷한 태국산 계란이 수입됐습니다.
한 판에 6천 원 정도로 저렴한데, 정작 상인들의 관심은 시들합니다.
왜 그런지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역관들이 상자에서 계란을 꺼내 이물질이 묻지 않았는지, 깨진 곳은 없는지 신중히 살핍니다.
국내에 처음으로 수입된 태국산 신선란으로, 크기나 색깔 모두 국산 계란과 거의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송시욱 /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
- "현장 이상이 없는지를 현장에서 살펴서 이 제품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 돼가지고…."
「수입 업체는 매주 200여만 개를 수입해 판매할 예정인데. 한 판당 판매 가격은 6천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흰색이었던 미국산과 달리 태국산 달걀은 이런 국내산과 같은 갈색입니다. 그럼에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미국산 계란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싸늘했던 만큼, 소매 판매상들은 수입 계란 판매가 달갑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소자 / 전통시장 상인
- "만약에 여기다 수입 계란을 갖다 놓으면 안 돼. 수입 계란은 안 먹어요."
이에 따라 수입업체도 주로 식당이나 식품업체에 공급할 계획이어서, 소비자가 직접 태국산 계란을 만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