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셨나요?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책 구경을 하며 공연을 즐기는 문화놀이터로 파격적인 변신을 하고 있습니다.
더위도 피하고 힐링도 하는 지역 명소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데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코엑스몰은 복잡한 동선 탓에 발길이 뚝 끊겨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신개념 도서관이 들어서면서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13m 높이의 대형 서가, 5만 권의 책을 갖춘 열린 도서관에 쏟아부은 돈은 60억 원가량, 지나는 사람들은 사진찍기 바쁩니다.
여유롭게 책과 잡지를 보고,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사람들이 지나다니던 통로였던 자리가 코엑스의 문화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로 탈바꿈한 겁니다."
▶ 인터뷰 : 권다영 / 서울 가양동
- "이렇게 나와서 친구 기다리면서 책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게 정말 좋습니다."
10만여 권의 도서를 비치한 대형 서점입니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난히 의자가 많고, 서점 안에는 아예 커피 매장까지 갖췄습니다.
도심 복합쇼핑몰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데, 주변에는 맛집들이 빙 둘러 있습니다.
서점이 들어서면서 1년 넘게 입점 업체를 찾지 못하던 상가는 주말이면 하루 5천 명이 찾는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김혜나 / 북마스터
- "한 공간에서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함께 충족된다는 점은 고객분들에게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파격적인 변신으로 도서관과 서점이 새로운 문화놀이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