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하면서 8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0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2%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가 한풀 꺾인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불과 열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9억1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통적인 한국의 효자 산업인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결과다. 반도체 수출액은 이달 1~20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하면서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63.3% 증가한 79억9000만달러에 이르렀는데, 역대 최대 실적이었다.
또한 전세계 조선업의 불황으로 침체됐던 선박 수출도 무려 111.4% 급증했다. 지난해 워낙 조선업 경기가 나쁜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지만 이달 들어 삼성중공업이 대규모 시추선 수출에 성공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승용차(-3.9%), 자동차부품(-14.8%), 무선통신기기(-20.7%)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국가별로는 중국(7.4%), 베트남(57.7%), 일본(22.2%), 유럽연합(3.0%) 지역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8.4%), 중동(-3.1%) 등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한국은 수출이 다시 기지개를 펴면서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했는데,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수
한편 지난 1~20일 수입은 264억7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7% 늘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54억4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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