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회장 주천기 가톨릭의대 안과 교수)는 국제구호기구, 알버트 슈바이처 한국 대표부와 공동으로 아산사회복지재단 후원을 받아 6월 15~19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냐베현 및 바리아 봉타우지역에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짧은 의료봉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해외의료봉사팀은 100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치료했고 크리스탈생명과학, 유한양행, 유유제약, 그린제약 등 국내 제약사가 제공한 의약품을 현지 환자들에게 처방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협회는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파악해서 진료 후에는 처방의약품은 물론 설탕, 연유 등 생활용품도 제공했다.
지난해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 창립 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인구 9500만명의 베트남국민들에게 대한민국 선진의술(醫術)을 알리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는 특히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향후 현지인 대상의 한국 의료관광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는 베트남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번 의료봉사 및 물품지원 활동에는 주천기 회장을 비롯해 최윤백 단장(전 서울아산병원 교수), 일산백병원 교수를 비롯해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국제구호기구 일반봉사자 등 총 30여명이 참여했다. 또한 현지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35명이 2일간 지도교수와 함께 참여해서 우리나라 의료진과 주민들과의 의사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데 힘을 보탰다.
주천기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 회장은 "열악한 의료환경과 취약계층을 현장에서 만나 그들에게 의술을 펼치고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리게 돼 보람을 느꼈으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베트남 의료봉사를 계기로 현지 유관단체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면서 앞으로 상류층을 포함해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국제구호기구 이진우 총재도 "대한의료관광진흥협회와 함께 해외에서 의술을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우리나라가 현지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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