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항공기엔진 부품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베트남에 신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테크윈은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10만㎡ 규모 용지를 잡아놓고 현지 정부에 투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승인을 받으면 오는 8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공장 규모는 축구장 면적의 8배(6만㎡) 규모로 지어진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건립으로 항공기엔진 부품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해 수주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수 항공기엔진 부품 매출을 2025년까지 1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한화테크윈은 최근 세계 3대 항공기엔진 제작업체인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 앤드 휘트니(P&W), 롤스로이스로부터 부품을 수주하며 엔진 사업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엔진 부품사업이 커지면서 해외 엔진 부품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한 결과 물류 환경이 좋고 원가 경쟁력이 높은 베트남을 생산 거점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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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은 앞으로 국내 창원공장은 고부가 제품군을 생산하는 기지로 활용하고 베트남공장은 가격 경쟁력이 요구되는 제품 생산 특화 거점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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