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전통시장 살릴 청년상인 40명 육성

원주 중앙시장의 패브릭공방, 논산 화지중앙시장의 과일모찌, 춘천 육림고개시장의 도너츠·식빵, 서울 뚝도시장의 수제맥주...
최근 지역 전통시장에는 독특한 아이디어와 제품력을 갖춘 젊은 상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젊은 상인들은 침체된 재래 상권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전통시장을 사람이 찾아오게 하는 장소로 변화시키는 주역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18일 전통 시장의 미래인 청년상인 양성을 위해 시장 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청년상인과 청년점포가 집적된 청년상인몰 조성 대상지 모집에 나섰다. 모집 대상은 청년 예비창업자 40명(점포당 최대 2500만원 지원)과 청년몰 조성시장 5곳(1곳당 최대 15억원 지원)이다.
기존 청년상인 창업지원은 시장별로 청년상인을 모집·선정 후 빈점포에 입점시키는 방식으로 점포입지가 열악하거나 체계적인 교육·컨설팅 부족 등의 이유로 정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청년상인 육성사업은 업종에 따라 성공가능성이 높은 입지를 직접 선별하고, 상권의 특장점을 반영한 청년몰을 전통시장 활성화 중심구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외 건물주 등과 임대료를 매출액과 연계하는 '성과공유형 청년몰'도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 청년상인은 창업기초·실전 교육과 홍보·마케팅 전략, 상품개발 노하우, 상품판매 및 고객관리 등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게 된다. 사업참여 희망자 및 전통시장은 관할 지방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