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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연 이스타항공 상무 |
화제의 주인공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 소속 이주연 신임 상무(53). 14일 이스타항공은 "정기인사를 통해 이주연 상무를 객실본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항공사 객실본부장은 기내안전·서비스·부대사업 등을 책임지는 실무 사령탑이다. 수많은 직원을 통솔하는 직위로 종전까지 항공업계에서는 선 굵은 남성 임원 전유물로 여겨졌다.
지난 2001년 이택금 대한항공 상무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여승무원 출신 임원 타이틀을 달았지만 객실본부장에 여성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무는 이번 인사로 이스타항공에서 가장 큰 조직인 객실본부 책임자로 450여명 직원을 이끄는 여성 임원이 됐다.
그는 지난 2015년 이스타항공이 LCC 최초로 평양 방북 특별 전세기를 운항했을 때 수석 사무장으로 기내 안전과 서비스 업무를 총괄한 베테랑 승무원 출신 임원이다. 1987~1998년까지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다 2009년 이스타항공에 합류한 후 예약센터장, 객실부문장, 교육훈련팀장 등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이 상무는 "이스타항공이 LCC 시장을 개척하며 대형항공사 독과점을 깼다"며 "이는 LCC만의 개방적인 인사정책과 열린 경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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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전체 인원 41%가 여성인 만큼 일 가정 양립을 위한 탄력근무제, 능력 중심 인사제도를 운영하며 조직 문화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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