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던 이른바 '인증샷' 상품이 이마트에서도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을 앞두고 TV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했던 홍학 튜브(3만9800원), 랍스터 튜브(2만5800원), 노란오리 튜브(1만9800원)를 해외 직수입으로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상품들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대형마트들도 발빠르게 관련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동물 튜브는 현재 물놀이용품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초반 물놀이 시즌 상품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뛰어나거나, 제품 디자인이 세련되거나, 희소성이 있는 상품 등이 주로 SNS 인증샷 상품으로 떠오르는데, 이마트는 이들 상품이 오프라인에서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자 아예 매장을 새롭게 구성하기도 했다. 매장 주목도가 높은 출입구에 '트렌드 즐겨찾기'라는 특화존을 만들어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소비자들이 SNS를 자기 표현의 도구로 이용하면서 상품·서비스를 경험하고 알리는 '인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온라인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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