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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달 오전 7시까지 완전조리식품, 반조리식품 등 HMR을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 전날 온라인에서 주문한 반찬을 다음날 아침으로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정화 기간을 거쳐 6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30여개 업체, 하루 1,200~1,500상자의 HMR을 배송하고 있다. 서비스 제공범위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며, 향후 전국 주요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일반택배가 아닌 가정간편식만을 배송하는 전담조직과 전용터미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택배 시스템을 통해 배송추적이 가능하고, 배송완료 뒤 현장사진을 찍어 고객이 택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한 안심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CJ대한통운이 HMR 전문배송업에 뛰어든 이유는 최근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HMR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7,100억 원이던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3,000억 원으로 7년간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MR은 국, 탕, 반찬이나 샐러드, 주스 등 매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이라는 특성상 배송 주기가 주 1~2회 등으로 규칙적이고, 지정시간에 맞춰서 배송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CJ대한통운은 전국적 거점·물류 IT시스템 등 배송 서비스 체계를 통해 HMR의 안정적인 문전배송을 구현하게 된다면 가정간편식 O2O(온·오프라인 연계) 시장과 배송시장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원활한 배송이 구현된다면 HMR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홈쇼핑 심야방송 상품이나 신선식품의 당일배송으로도 대상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
CJ대한통운 관계자는"안정적 물류서비스로 가정간편식 O2O 시장의 산업화, 규모화를 지원하고, 가정간편식이라는 신시장의 성장과 국민 건강 및 편의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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