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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영국 해롯백화점에 입점한 준지의 팝업스토어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가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10년 째 꾸준히 세계 4개 패션쇼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리하나, 카니예 웨스트 등 유명 헐리우드 스타들이 즐겨찾는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1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준지는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우며 북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일본 등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300개 이상의 백화점 ·편집숍·쇼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준지는 2007년 파리컬렉션에 첫 진출한 이후 10년 동안 해외 시장 공략에 온 힘을 쏟았다. 국내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20여회에 걸친 해외 컬렉션을 꾸준히 참여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남성복 박람회인 삐띠 워모에 한국인 디자이너로는 최초로 게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까다로운 유럽 패션쇼 시장에서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해롯백화점에 팝업매장을 열어 사업 확장에 날개를 달았다. 해롯 백화점은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만을 입점 시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어 올 초 열린 프랑스 파리패션쇼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모델을 런웨이에 올려 젠더리스(성이나 나이 등 경계의 파괴를 주제로 하는 패션 경향)를 추구하는 준지의 스타일을 극
준지 관계자는 "준지는 지난 2007년부터 파리 컬렉션에 참가한 이후 10여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라며 "올해도 글로벌 사업화장에 주력해 오는 2020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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