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채용에 소극적이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2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일자리 늘리기에 적극적인 정부 정책에 발맞추겠다는 각오다.
르노삼성은 4일 올해 하반기에 연구소와 관리직 제조 부문 등에서 12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달까지 79명의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으며 하반기 채용을 마무리하면 총 200여명의 신규 채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경영위기가 심각했던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신규 인력 채용을 중단했다. 이어 2015년에 채용을 재개하며 22명을 뽑았으며 지난해 100여명, 올해 200여명으로 늘려나가는 분위기다.
특히 르노삼성은 올해 신규인력의 30%를 여성 인력으로 채용하는 등 여성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기준 르노 그룹 내 핵심 멤버 중 25.9%가 여성이다. 또 르노삼성도 회사의 의사결정 최고임원진 10명 중 여성임원이 2명에 달한다. 여성 임직원이 늘어나면서 사회와 가정에서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리더십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각종 멘토링과 리더십 강연, 그룹 토론, 직무관련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중앙연구소)에서 전사 여성임직원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여성인력의 우수함은 르노삼성 모든 부서에게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며 "본인의 소신과 적극적인 의지로 행동하는 우리만의 룰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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