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에 합작회사를 설립해 사업기회 확대를 모색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가삼현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장과 러시아 국영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사의 이고르세친 대표(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즈베즈다-현대'와 기술지원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즈베즈다-현대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러시아 극동조선본부(FESRC) 산하 즈베즈다 조선이 각각 49%와 51%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 선박 엔지니어링 합작회사이다. 윤문균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지난 달 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첼루이코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즈베즈다조선 사장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등기 서명을 이미 마쳤다.
이번 협약에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볼쇼이 카멘지역에 위치한 즈베즈다조선은 현대삼호중공업과 즈베즈다-현대의 지원을 받아 오는 2018년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을 건조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즈베즈다-현대 설립과 이 합작회사와의 기술지원협약 체결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대(對)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월 현대삼호중공업이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 플로트사로부터 11만4000톤급 LNG(액화천연가스) 추진 유조선 4척을 수주하는 등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총 94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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